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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나/문화생활

[영화리뷰]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2015)

Terminator Genisys 
 6.4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제이슨 클락에밀리아 클라크제이 코트니J.K. 시몬스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25 분 | 2015-07-02
글쓴이 평점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
인류의 마지막 희망, 인류 최악의 위협이 되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하 카일 리스가 뒤를 따른다. 어린 사라 코너와 그녀를 보호하고 있던 T-800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 역시 과거로 오지만 그는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해있었던 것..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
마침내, 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 (다음영화 참조.)



시리즈 영화 중 가히 손에 꼽힌다고 할수 있는 터미네이터! 늦었지만 최신판 제니시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아직도 건재한 아놀드 아저씨와 작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삼룡이 엄마가 나온다고 해서 예고편을 보면서 무척 기대했었는데 1편과 별다를거 없다는 말에 실망감을 느끼기 싫어 보기가 꺼려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좋아해서 한편도 놓지지 않고 보아왔던터라 결국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도전!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도 컸지만 터미네이터 팬으로서 전편들을 추억하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줄거리는 기존 1편에서처럼 존코너가 카일리스를 1984년의 사라코너에게 보내지만 그곳은 1편에서의 1984년이 아니라는 내용에서 시작한다. 터미네이터가 이미 여러차례 과거를 방문하면서 계속해서 미래가 바뀌어왔던 것...사라코너는 터미네이터 2편에서처럼 어릴 때 터미네이터의 방문으로 부모님을 잃고 존코너가 보낸 또다른 터미네이터에 의해 살아남고 전사로 키워져 심판의 날을 막을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준비해왔다.덕분에 카일리스는 어리버리 신참취급을 받고 사라코너와 함께 심판의 날로 향하는데...이 심판의 날도 터미네이터 2에서 개발자와 함께 칩을 파괴했던 내용에 따라 뒤로 미뤄졌던 것! 그래서 사라코너와 카일리스는 1997년이 아닌 2017년으로 향하게 된다...거기서 만난 것은 다름아닌 존코너...헉!


곳곳에 1편부터 3편까지 내용을 추억할 수 있도록 차용된 장면이 많고 아놀드아저씨의 젊디젊은 모습에서부터 건장한 할배로 남아있어준 모습까지 터미네이터 영화팬들이라면 추억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게다가 터미네이터가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오게 된 배경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어 프리퀄 느낌도 나고ㅎㅎ 

이병헌의 열혈 연기와 자동차 추격신은 터미네이터 2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듯한 심장이 쫄깃한 느낌도 났지만 반면 터미네이터 얘네들은 다 똑같이 프로그래밍되어있어서 저러나 싶을정도로 차용된 장면이 많아서 추억팔이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제니시스를 만든 개발자가 스카이넷을 만들려고 했던 개발자 아들인 듯한데..그렇다면 정말 대박ㅎㅎ(터미네티어 2에서 스카이넷 개발자는 어린 아들이 있었고 사라코너와 어린 존코너의 설득에 따라 연구소에 칩을 파괴하러 갔다가 죽었다..ㅠㅠ 살아있었다면 아들에게 개발하면 안된다고 말해줬을텐데..)


단, 존코너가 나노봇에 감염되어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린다는 설정은 어딘가 어설픈 개연성때문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실망실망대실망ㅠㅠ

결말은 늘 그렇듯이 연약한 인간이 무지막지한 터미네이터를 없애고 살아남는다는 내용이다.


헌데 자막이 올라가고나서 살아나는 터미네이터?? 속편이 나온다는 애긴데...ㅎㅎ

개인적으로는 2009년의 터미네이터 4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뭔가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던 듯.